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케냐 나이로비의 빅터학교를 증축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8월 28일 빅터학교에서 진행된 증축식에는 김천수 굿피플 회장 및 부회장단, 루시아 완가리 키마니 빅터학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굿피플은 총 8천만원을 투입해 기존 2층 건물이던 빅터학교 B동에 2개 층을 증축했다. 새로 증축된 3층과 4층에는 과학실과 도서실, 컴퓨터실을 포함한 교실 4개와 교무실 등을 배치했다.
케냐 교육부는 2025년까지 초·중등학교의 학제 개편을 시행하고 있다. 모든 학교는 컴퓨터실, 과학실과 같이 각 분야에 특화된 교실을 일정 수 이상 구축해야 한다. 또한 유아부터 중학생까지 총 12개 학년이 공부할 수 있도록 최소 12개 이상의 교실이 있어야 한다.
빅터학교는 정부의 학제 개편에 따라 지난 2022년 증축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 유행과 맞물려 외부 단체들의 지원이 끊기면서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마감되지 않은 채 공사가 중단되면서 건축 자재가 정리되지 않아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었다.
이번 사업으로 빅터학교는 기존 7개 교실에 더해 추가로 필요한 교실 5개를 모두 확보해 교육부 기준을 충족했다. 또한 회의실과 화장실 등 부가 시설을 확보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루시아 완가리 키마니 빅터학교 이사장은 “굿피플의 지원으로 아이들이 정부 교육 목표에 부합하는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며 “굿피플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김천수 회장은 “빅터학교의 아이들이 새로운 교실에서 다양한 교과 과정으로 열심히 배우고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굿피플은 앞으로도 케냐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