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마지막 회담 제의에 북한이 닷새가 지나도록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남북 판문점 연락관은 2일 오전 9시 업무 개시 통화를 했으나 우리 측의 개성공단 회담 제의에 북측은 답변하지 않았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정부는 아직은 북한의 응답을 기다린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회담 제의시 예고했던 '중대 결단'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는 정부 고위 당국자의 통화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도 다가오는데 북한의 답변을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으며 결정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여러 가지 안을 놓고 내주에 좀 더 검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오는 19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인 UFG가 시작하면 사실상 남북 당국 간 대화가 불가능해지는 경색 국면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는 우리측 인력 철수 후 공단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때 보내던 하루 10만㎾의 전력을 3천㎾가량으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