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가정 밖 여자청소년들의 생리용품 키트를 지원하는 2024 여자청소년 건강권 증진 사업 ‘당당한 Girl’을 전개한다고 26일(월) 밝혔다.
2024 여자청소년 건강권 증진사업 ‘당당한 Girl’은 오는 9월 6일까지 전국 청소년 쉼터(일시·단기·중장기) 및 wee센터와 협력해 24세 이하 여자청소년 1,000명에게 생리용품 키트를 제공한다.
이번 ‘당당한 Girl’ 키트는 총 2억원의 규모로 운영되며, 생리대를 구매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자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담은 제품을 지원해 건강권을 증진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수혜자 정체성’이 강조되는 키트 제공이 아닌, 환경보호와 사회적 가치를 담은 지속 가능한 제품을 제공하고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여자청소년들에게 주체적이고 당당한 정체성을 강화해 자아존중감을 향상하는 것에 의미를 더했다.
‘당당한 Girl’ 키트는 1인당 약 20만원 상당으로 유기농 생리대 6개월분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키트를 전달받은 김아영(가명·17세) 학생은 “학교 등에 비치된 무료 생리대 자판기가 있어도 다른 친구들 눈치가 보여 잘 사용하지 못했다”며 “쉼터에서 지내며 온전하게 제 것을 가져본 적이 없는데 이번 당당한 Girl 키트를 받고 저를 위한 꾸러미를 선물받은 기분이라 정말 행복했다”고 했다.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장은 "이번 키트는 현장 피드백을 받아 리뉴얼했다”며 “단순지원이 아닌 새로운 경험의 확장으로 여자 청소년들이 당당한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월드비전이 함께 하겠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