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와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이 주최하고 에스더기도운동이 주관한 '중국 정부의 탈북자 북송을 규탄하는 캠페인'이 1일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진행됐다.   ©채경도 기자

기독교계 탈북지원 시민단체들이 중국 정부의 탈북자 북송을 규탄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와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에스더기도운동은 1일 서울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정부는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되면 공개처형까지 당한다는 사실을 체포·북송시키고 있다"며 "이는 대국답지 못한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서경석 목사가 '중국정부의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단 촉구'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채경도 기자

이들은 서경석 목사가 낭독한 성명을 통해 "강제송환을 중지할 경우 북한에서 대량의 탈북 사태가 일어나 북한이 붕괴 위기에 빠질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라며 "대량 탈북 사태 발생으로 북한이 존립의 위기에 처하지 않으면, 북한은 절대 국제사회가 바라는 핵폐기·개혁개방·인권개선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1일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중국정부의 탈북자 북송 규탄 캠페인'에서 이종윤 서울교회 원로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채경도 기자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원로)는 설교를 통해 "구덩이에 던져진 요셉을 도와주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다만 아버지 야곱만이 요셉을 위해 울었다"며 "탈북자들에게는 자신들을 대신해 항거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가 모인 것도 탈북자들의 고통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집회를 마친 시민단체 대표들은 중국대사관에 낭독한 성명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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