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사를 수능 필수로 하는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세계사와 한국근현대사를 합친 역사 과목을 필수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청와대와 새누리당, 민주당 등 정치권 및 교육부에 전달했다.
전교조는 "국영수 위주의 근본적인 수능 체제를 개편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사 강화는 사회과 내 교과 간의 이전투구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 한국사만을 강조할 경우 객관적인 역사인식이 결핍될 수 있으므로 세계사와 한국근현대사를 합친 역사 과목을 필수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입시를 중심에 둔 평가제도 역시 탐구와 토론 중심의 역사 수업 방식을 가로막아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지 못한다고 평했다.
이밖에 한국사 교육 강화를 통해 역사 교육에 대한 국가 통제를 강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