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대북지원 승인을 받은 5개 민간단체의 대북 물자 반출 작업이 31일부터 시작됐다.
민족사랑나눔은 신의주의 고아원과 탁아소, 유치원 등에 보낼 빵 2만 개를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단둥(丹東)에서 트럭에 실어 신의주까지 육로로 보낸다.
이 단체는 이번에 빵 29만5천개, 이유식 1천kg, 영양보충식 2천kg 등 모두 4만6천 달러(약 5천만원) 규모의 지원물품 반출을 승인받았다. 이날 1차분을 시작으로 두 달에 걸쳐 차례로 전달할 예정이다.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내달 2일 인천항을 통해 북한 만경대어린이종합병원에 항생제와 소염제, 의료소모품 등 2억2천300만원 상당의 지원물자를 보낸다.
이 지원물자들은 단둥을 거쳐 같은 달 10일께 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원본부는 선박 출항에 앞서 오후 인천항에서 지원물자를 컨테이너에 싣는 '물자 북송식'을 열었다.
푸른나무의 지원 물자도 다음 달 2일 인천항에서 출발해 9일 단둥을 거쳐 10일 남포항에 도착한다. 장애인 학생들과 고아들을 위한 휠체어, 목발, 담요, 아동의류 등 2억9천여만원 상당의 물품이다.
푸른나무는 물자 반출 하루 전인 내달 1일 인천항에서 기념식을 열 계획이다.
어린이어깨동무와 기아대책 섬김도 8월 중순 이전에 물자 북송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어린이어깨동무는 남포 소재 소아병원과 고아원에 1억4천600만원 규모의 밀가루와 분유를, 기아대책 섬김은 탁아소와 유치원 등에 영양식 제조용 가루와 밀가루, 방한점포, 이유식 등 7억7천900만원 상당의 지원품을 보낼 예정이다.
#대북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