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2011년에 비해 12%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 관광객의 씀씀이가 전년대비 47%나 급증하면서 국내 관광업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30일 비자카드의 '비자뷰 여행 데이터 '2011-2012'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한국을 방문한 해외비자카드 고객의 지출액은 24억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12.3% 가량 늘었다.

'비자뷰 여행 데이터'는 비자카드가 매년 해외 관광객의 지출액을 분석해 공개하는 보고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관광산업의 3대 주요 고객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일본(8억 4900만 달러 지출), 미국(4억 2780만 달러) 및 중국(1억 7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인 관광객의 지출액은 8억 4,900만 달러로, 전년도에 기록한 8억 50만 달러에서 6.1% 증가했다. 관광객 지출액 면에서 2위를 기록한 미국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4억 2,780만 달러를 기록했다. 3위인 중국은 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의 1억 4,940만 달러에서 13.7% 증가했다.

지출액 증가폭이 가장 컸던 관광객은 러시아인들이었따. 이들은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대비 46.9%나 증가한 총 1억120만 달러를 결제해 지출액 5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지출액 증가폭은 6.1%였으며, 미국과 중국은 각각 6.4%와 13.7% 늘었다.

거래 건수면에서도 러시아 관광객은 전년대비 45.6% 증가한 54만239건을 결제해 상위 10대 지출 국가 중 가장 높은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의료서비스 부문의 지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6.2% 증가한 309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 비자카드 사용자의 해외 여행 지출액은 34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객의 지출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미국(7억 9990만 달러)이었으며, 중국(3억 4260만 달러)과 일본(3억 300만 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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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관광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