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영어사전인 옥스포드 사전이 '결혼'이란 단어의 정의를 동성결혼도 포함하는 쪽으로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옥스포드 사전 최신판에서 '결혼'은 '법에 의해서 남편과 아내로 인정되는 한 남자와 한 여자 간의 공식적인 결합'으로 정의되고 있다.
그러나 옥스포드대학교 출판부는 최근 이같은 정의를 수정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동성결혼 합법화에 따라서 '일부 관할권에서는 동성 파트너 간의 결합을 의미한다'는 의미를 추가할 수도 있다고 출판부측은 밝혔다.
출판부측은 "우리는 사전에 등록된 단어들의 쓰임새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이를 반영하고 있으며, '결혼'이란 단어에도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4월 프랑스에서도 가장 권위있는 사전 중 하나인 라루스(Larousse) 사전이 결혼의 정의를 '동성 혹은 이성 간 결합'으로 바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동성결혼은 아르헨티나,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아이슬란드,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스웨덴, 우르과이와 영국(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합법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