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권태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9일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분석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지난 6월 중국에서 수입한 밀가루, 쌀, 옥수수 등의 곡물은 2만3천58t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1∼6월 북한의 대중(對中) 곡물 수입량은 모두 12만4천228t으로 작년 상반기 13만5천648t에 비해 8.4% 줄었다.

북한이 작년보다 중국산 곡물을 적게 수입한 것은 지난해 가을 작황이 호전되는 등 내부의 식량 상황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해 2월부터 중국산 수입 곡물은 매달 2만t 이상으로 꾸준하다.

권태진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올해 곡물 수입은 어느 해보다 안정적"이라며 "이는 북한의 곡물 수급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이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수입한 화학비료는 13만9천161t으로 작년 같은 기간 21만3천871t보다 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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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곡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