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은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제25차 아동복지포럼’을 성료했다
초록우산은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제25차 아동복지포럼’을 성료했다. ©초록우산 제공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25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제25차 아동복지포럼’을 성료했다고 26일(수) 밝혔다.

‘대한민국, 행복해지려면 아이들의 일상을 바꿔라’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지난 5월 초록우산이 발표한 ‘2024 아동행복지수’를 중심으로 ‘학업’에 치중된 우리나라 아동들의 일상 속 생활시간 분석과 개선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과 아동권리보장원 정익중 원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의 ‘아이들과 나누어야 할 행복 대화’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서은국 교수는 ‘행복’은 자녀의 일상 생활과 깊게 연결되어 있고, 양질의 사회적 환경이 자녀 행복에 결정적 요인이며, 특히 사회적인 기준에 맞춰서 평가하지 말고 아이의 고유한 즐거움을 발견해서 개발해 줄 수 있는 자녀와의 지속적인 대화가 아이들의 행복에 미치는 힘이 대단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서 진행된 초록우산의 ‘2024 아동행복지수’ 소개 이후 세종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박현선 교수의 ‘생활환경의 맥락에서 본 아동의 생활시간과 행복감’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박현선 교수는 오늘날 아이들의 일상은 ‘과도한 학습으로 인한 수면부족형’, ‘기초학습 결핍형’, ‘미디어 여가 치중형’으로 구분되기에 학습도 놀이도 주도권은 아동에게 가야 하고 비교와 경쟁보다는 성장과 협력의 경험이 아동에게 중요함을 강조했다.

종합토론에 참여한 중앙대 교육학과 김이경 교수는 “오래 되고 낡은 사고방식과 성공방정식을 토대로 더 이상 아동을 경쟁구도로 내몰아서는 안 된다”며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각각이 협업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를 대표해 참석한 김현주 작가 역시 “부모들은 내 자녀의 하루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공부 외의 잠깐의 휴식 시간에는 흥미와 재능을 키우도록 또는 친구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는 등 가정에서의 노력 역시 중요하다”고 밝혔다.

황영기 회장은 “’2024 아동행복지수’를 통해 수면, 공부, 운동, 미디어에 할애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아동이 거주하는 지역적 특성 역시 아동 행복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초록우산은 아동의 현실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써 ‘아동행복지수’를 점차 구체화하여 아동 행복을 위한 화두를 제시하고, 사회적 논의를 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초록우산이 매년 발표하는 ‘아동행복지수’는 수면, 공부, 미디어, 운동 4개 생활영역으로 아동의 하루를 분석해 아동 발달 및 권리 관점에서 바람직한 수준으로 여겨지는 ‘권장기준 시간’ 대비 일상 균형 정도를 지수로 산출한 것이다. ‘2024 아동행복지수’는 2023년 12월 4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전국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아동·청소년 10,140명을 대상으로 한 자기기입 조사 및 시간일지를 근거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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