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원유가격 상승에 따라 우유 소매가격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매일유업이 내달 8일부터 1ℓ짜리 우유값을 2350원에서 2600원으로 10.6%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매일유업이 이번에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대형마트 우유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고르는 모습. 2013.07.29

 매일유업이 다음달 7~8일경 우윳값을 10.6% 인상한다.

매일유업은 대형마트 기준 흰우유 1ℓ 가격을 2350원에서 2600원으로 250원(10.6%) 올린다고 29일 밝혔다.

원유가격 연동제로 다음달 1일부터 원유가격이 ℓ당 834원에서 940원으로 106원(12.7%) 오른 것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우유의 주원료인 원유가격이 상승함에 따른 것이다"라며 "원유 이외에 물류비 등의 물가가 오른 것도 반영해 인상폭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먼저 가격을 인상해온 것과 다르게 매일유업이 스타트를 끊음에 따라 관련 업계의 가격 인상 동향도 주목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인상시기와 폭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가격 인상에 상당히 조심스러워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여러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등의 가격 인상이 실제로 시장에 반영된 뒤에야 검토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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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