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교사들에게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은 '너는 왜 남들처럼 못하니', ' 왜 맨날 그 모양이니'와 같은 비난과 차별하는 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아주 사소한 고백'과 함께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학생, 학부모, 교사 1만1449명을 대상으로 '좋았던 말(행동), 싫었던 말(행동)'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생들이 친구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행동)'은 '넌 정말 착해!', '이거 진짜 잘했다'와 같은 칭찬의 말이었고 '가장 듣기 싫은 말(행동)'은 '넌 너무 잘난 척 하는 거 같아'와 같이 비난하는 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이 교사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잘했어! 넌 정말 열심히 한거야!'와 같은 칭찬하는 말이었으며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너는 왜 남들처럼 못하니', ' 왜 맨날 그 모양이니'와 같은 비난과 차별하는 말이었다.
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선생님 수업이 가장 좋아요', '선생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처럼 선생님을 칭찬하는 말 이었으며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선생님이 뭔데요?', '선생님이 제 부모라도 되나요?'처럼 학생들의 반항적인 말인 것으로 조사 됐다.
교사가 학부모에게는 '선생님 수고하셨어요'와 같은 고마움의 표현을 가장 좋아했고 '담임을 바꿔야 돼, 애들이 뭔 죄야'와 같은 비난하고 무시하는 말을 가장 싫어했다.
이밖에도 학부모가 자녀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역시 엄마(아빠)가 최고야', '엄마(아빠) 사랑해요'와 같은 사랑의 말이었으며 '엄마(아빠)가 뭘 알아요?', '잔소리 좀 그만하세요' 등의 말이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조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폭력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 간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서로가 좀 더 관심을 갖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