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정전협정 60주년을 맞는 27일 도심 곳곳에서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한반도평화연석회의,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은 이날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서울 광장 동편과 잔디 광장에서 '평화 바캉스-개성공단 입주 업체들과 함께하는 시민평화마당'을 개최한다.
이들 단체는 행사 장소에 ▲평화를 약속해 Zone ▲휴전말고 휴가 Zone ▲평화를 맛보자 Zone ▲평화장터 Zone 등의 부수를 마련하고 평화협정 인증샷, 타투 행사, 장터, 개성공단입주기업들의 공동 바자회 등을 열 예정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을 맺은 지 60년이 되는 해 이지만 공식적으로 전쟁이 종식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까지도 한반도를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정전 60년이 되는 해를 한국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새로운 평화체제를 향한 첫 해로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정전 60년,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평화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서 전쟁기념관까지 평화대행진을 벌인다. 이후 전쟁기념관 앞에서 국제평화대회를 열고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이날 서울 뿐 만 아니라 대구, 부산, 경기, 충북 등 전국 53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연다.
또 이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빈곤의 세계화'의 저자인 캐나다 오타와대 미셀 초스도프스키 교수 등 국외 인사들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는 미셀 초스도프스키 교수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의 진보적 인사 57명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에 대한 연대의 뜻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도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를 기원하는 시민 문화제를 개최한다.
민주당, 통합진보당, 정의당, 한반도평화연석회의 등은 이날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정전 60년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실현 시민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들은 한반도 단일기에 평화마크 그리기, 희망 메시지 쓰기, 길쌈놀이, 시민 대합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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