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성 중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남성의 비율이 7년 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 '2013 통계로 본 서울남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남성 중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며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남성은 3만2000명으로 2005년의 1만6000명보다 2배 증가했다.

40~50대 미혼남성 가구주 또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0년 기준 서울 지역의 40대 미혼남성은 10년 전인 2000년에 비해 3.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대 미혼남성은 4.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27~2034년에는 30~34세 남성과 27~31세 여성 성비(여성 100명당 남자 수)가 110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사망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0대의 경우 남성 사망률이 여성의 3배에 달했다.

사망 원인별로 보면 50대 남성의 간암 사망률은 같은 연령대의 여성 간암 사망률의 8.2배에 달했다. 간질환은 7.0배, 심장질환은 6.7배, 자살은 2.9배였다.

서울 남성의 흡연율은 41.6%로 여성 흡연율 3.7%보다 10배 이상 높았고, 고위험 음주율도 남성이 24.5%로 여성의 6.1%보다 4배가량 높았다.

희망은퇴 시기와 관련해서는 50대 남성의 경우 60대 후반으로 답한 비율이 46.6%로 가장 많았다. 반면 20대 남성의 경우 43%가 64세 이하라고 답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08년 25~29세 여성 취업자 수가 33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25~29세 남성 취업자 수 33만명을 추월한 이후 계속 여성 취업자가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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