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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찰가능성이 점쳐졌던 차기전투기(F-X) 사업의 최종 입찰이 재개된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오후 국방부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6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방추위에서 F-X 사업에 대한 입찰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음달 중순에 입찰을 재개해 추석 연휴 전인 9월 중순까지는 기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작년 1월 F-X 사업 획득공고 이후 올해 7월까지 1년6개월 동안 보잉의 F-15SE, 록히드마틴의 F-35A,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등 3개 기종에 대해 시험평가와 협상 및 가격입찰을 진행했다.

업체간 가격경쟁을 통해 도입가격을 납추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총 55회에 걸쳐 가격입찰을 실시했다.

그러나 후보기종 모두 총 사업비 8조3000억원을 초과하면서 방사청은 입찰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유찰 선언 후 사업비 증액이나 분할 구매 등 사업추진 방식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당초 정부는 총 60대 중 우선 20~40대를 분할 구매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으나 사업 지연과 특정기종에 유리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입찰을 다시 실시하는 쪽으로 정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입찰 재개 이후에도 총 사업비내로 가격을 제시한 기종이 없으면 유찰 후 소요 재검토 또는 총사업비 증액 등을 통해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방추위에서는 4500t급 차기상륙함 후속함 건조계획도 확정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78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준봉급과 운봉급 상륙함을 대체할 차기상륙함 후속함은 고속상륙정과 헬기, 상륙군과 장갑차, 전차 등을 수송할 수 있어 군의 상륙작전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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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전투기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