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죽은 채로 발견된 팔색조를 박제, 전시해 일반에게 공개했다.

거제시는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된 팔색조를 박제해 시청 본관 2층 전시실에 전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팔색조는 지난 5월24일 옥포동 한 창문에 부딪쳐 죽은 채로 발견됐으며 시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2개월간 작업을 거쳐 박제했다.

팔색조는 '평생에 한 번 보기가 어렵다'는 사실에 착안, 자연생태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를 박제해 전시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실제 팔색조를 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면서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자연생태 교육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된 팔색조는 동남아시아와 일본에서 번식하며 우리나라에는 봄에 찾아와 겨울에 남쪽으로 월동하는 여름새다.

몸길이는 평균 18㎝로 무지개 색깔에 검정색을 더 가지고 있어 팔색조라 부른다.

팔색조 도래지인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학동마을 동백나무 숲도 천연기념물 제233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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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