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매체인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자 사설에서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에게 2차 세계대전 등 과거사에 대한 재평가로 주변국들과 마찰을 빚지 말 것을 요구했다.

WP는 이날 사설에서 아베 총리가 평화헌법 9조를 수정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미·일 동맹은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과의 관계 개선에 달려 있다면서 건전한 미·- 관계가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6년 만에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을 장악한 아베가 이 기회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아베 총리의 국정 운영 방향에 미국의 이해 관계가 걸려 있다고 전했다.

WP는 특히 자민당 내 우익 세력들이 2차 세계대전 등 역사 재평가나 평화헌법 개정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WP는 아베 총리의 조언자들은 그가 이 같은 선동 정치에 자산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미국은 그것이 사실이길 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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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동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