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 연료의 가짜 여부를 확인해주는 '자동차연료 무상분석서비스' 덕분에 가짜석유 판매 주유소 적발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상반기 자동차연료 무상분석서비스를 30회(902건 분석)시행한 결과 현장에서 12건의 이상시료를 확인했고 역추적 단속으로 가짜경유 판매 주유소 5곳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상반기 적발율은 16.7%(5곳·30회)로 지난해 14.6%(6곳·41회))보다 높아졌다. 적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향상됐다. 이상시료 적발 횟수는 지난해 10회에서 20% 증가한 12회, 추적적발 횟수는 지난해 4회에서 25% 늘어난 5회다.

이상시료는 경기도에서 2건, 전라도 6건, 경상도 1건, 충청도 3건이 확인됐다. 이 중 역추적 적발 업소는 경북 구미시 1곳, 전남 광양시 3곳, 경기 여주시 1곳으로 총 5곳이다.

올해는 등유 혼합형 가짜경유 유통이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 경유를 사용하는 화물차 등 대형차량이 자주 지나다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석유관리원은 분석했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여름철 휴가시즌 비거주지 차량이 많다는 점을 악용해 가짜석유 판매가 늘어날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휴가철에도 꾸준히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인 만큼 석유관리원 홈페이지에 공지된 서비스 일정과 장소를 확인해 무상분석서비스를 받아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무상분석서비스는 차량 전문가가 자동차 연료분석을 의뢰한 운전자가 타고 온 차량에서 연료를 뽑아내 현장에 설치된 이동시험실에서 분석, 연료의 가짜여부를 바로 확인해 주는 서비스다. 석유관리원은 연료 분석결과 가짜로 판정되면 연료 판매자를 역추적해 단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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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연료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