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가 아들을 잃은 슬픔을 딛고 강단에 복귀한다.
미 교계신문 크리스천포스트(CP) 워렌 목사는 27일 새들백교회의 메인 캠퍼스인 레이크포레스트 캠퍼스에서 3개월여 간의 침묵을 깨는 첫 설교를 전할 예정이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렌 목사는 이 설교를 시작으로 '삶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주제로 하는 일련의 설교들을 정기적으로 전할 것이라고 그의 대변인은 밝혔다.
워렌 목사는 지난 4월, 27살의 막내 아들 매튜 워렌이 선천적 정신질환으로 인한 고통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자신과 가족들의 회복을 위한 시간을 갖기로 결정하고 이를 알린 바 있다.
매튜의 죽음이 알려진 이후, 미 교계와 세계 곳곳에서는 애도와 위로가 쏟아졌으며 아직까지도 워렌 목사의 트위터에는 그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메시지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자신과 가족들이 힘든 시간을 지날 때 힘이 되어 준 이들에게 "사랑과 기도에 감사한다. 우리도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한편, 워렌 목사는 휴식 기간 중에도 이달 초 열린 호주 힐송 컨퍼런스에서 인터넷 전화를 통해 젊은 사역자들을 향한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매튜를 잃은 슬픔과 관련해서는 "고통 속에서 예수님을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