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국민은행)가 시즌 7승을 향해 순항했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5위를 유지했다.

공동 선두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 앨리슨 월시,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와의 차이는 2타에 불과하다. 셋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

박인비는 아마추어 세계 1위인 리디아 고(16·한국명 고보경), 아리무라 치에(일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4타를 줄이며 공동 19위에서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박인비는 지난주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치기 전까지 3연속 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올 시즌 승수는 메이저대회 3연승을 비롯해 벌써 6승.

시즌 7승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음달 1일 시작하는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대회 4연승을 노리기에 이번 대회 성적의 의미가 남다르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쳤던 1라운드와 달리 이날은 들쭉날쭉한 모습이었다. 버디를 5개 쳤지만 보기 역시 3개나 범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1번 홀부터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파3의 6번, 8번 홀에서 연이어 1타씩을 줄였다. 9번 홀에서는 다시 한 타를 잃었다.

후반 페이스가 무난했다. 12번 홀과 13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로 타수 줄이기에 실패한 박인비는 이때까지 2라운드 이븐파에 만족했지만 막판 17번, 18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24·KB금융그룹)과 강혜지(23·한화)는 나란히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지난주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우승자인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면 올 시즌 LPGA투어 17개 대회 만에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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