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북한인권대사가 북한 내부의 변화를 견인하는데 있어 탈북민의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와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전날 '한미 북한인권대사와 세대간 대화'를 공동 주재했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세대의 북한인권 활동가 20여명이 참여해 북한인권 상황과 개선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사는 올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10주년 기념 영상 메시지를 발표하고 핵심 과제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 관심 환기 ▲북한인권과 북핵의 연계성 조명 ▲청년세대의 참여 등을 제시했다.
이 대사는 정부가 북한인권을 대북정책의 주요 축으로 보고 북한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또 북한인권 문제가 '잊혀진 위기(forgotten crisis)'가 되지 않으려면 정부, 시민사회, 청년을 비롯해 인권 침해의 증인인 탈북민이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북한이 여타국들의 인권 상황을 비난하는 이른바 '인권백서'를 발간한 것을 들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북한인권 관련 노력을 의식하고 있고 이같은 지속적 노력만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터너 특사도 탈북민의 목소리가 중요하며 변화의 주체인 북한 주민들에 대한 지지를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국 정부 및 시민사회와 함께 국제사회의 관심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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