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9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논란과 관련해 "정본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찾을 수 없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가기록원에서 회의록 찾지 못해 국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여러 억측 양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들 뿐이다. 여야가 다음주까지 더 찾기로 한만큼 기다려보겠다"라며 "회의록이 유출되고 가공돼 대선과정에서 남독되고 정부기관이 사본을 공개한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사건 국정조사에 대해 "늦은 만큼 분발해 국민의혹을 시원하게 해소해야 한다"라며 "새누리당도 엉뚱한 말싸움으로 넘어가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도 당리당략을 떠나 정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바로잡는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특히 국정원 대선개입에 중심인물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반드시 증인으로 국민 앞에 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생살리기 현장정치도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와 민생살리기는 당의 양날개다. 민생위기가 묻히는 듯해 안타깝다"라며 "민생이 고단한데 박근혜 정부의 상황인식이 안이하다. 박 대통령은 공약을 지키지 않고 말바꾸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