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9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실·폐기 논란과 관련, 예단과 억측을 자제하고 원본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 현 상황에서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 예단과 억측을 말고 원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제출된 자료는 하루 속히 열람해야 한다. (열람·공개 결정은)정쟁과 국론 분열을 끝내기 위한 국회의 결단이다. 이와 동일한 기조를 여야가 함께 맞춰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원내대표는 "기록물을 찾지 못하자 안도하고 반색하는 분위기도 (새누리당 내에)있다고 한다. 그 이유와 의도가 의문스럽다. 참여정부 출신 대통령기록관장을 보직정지 해임시키고 MB정부 출신으로 교체한 이유도 석연치 않다"며 새누리당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 밖에 금융당국의 은행 수수료 현실화 움직임에 전 원내대표는 "은행 수수료 현실화 움직임에 서민의 걱정이 크다. 수수료 현실화가 서민의 부담으로 전가돼선 안 된다"며 반대의견을 내놨다.

이어 그는 "1분기 은행 순이익이 반토막 났고 2분기도 비슷하단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은행들이 수수료를 올려 손해 난 부분을 메우려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은행마다 수수료를 정비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최고 수준연봉과 성과급 잔치를 하는 은행이 서민 주머니를 노리는 행태가 반복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또 보육대란과 관련해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그는 "보육대란은 영유아보육법 처리를 반대하고 예산지급을 미룬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책임인데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서울시 책임이란 억지를 펴고 있다. 기가 막힌다. 이것이 집권여당으로서 가당키나 하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 "여야가 상임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처리하고 1년간 지방재정특위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한 영유아보육법을 하루속히 처리해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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