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 AP/뉴시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 상승으로 작동됐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당분간 양적완화(QE)를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선물유가는 전날 보다 배럴당 1.56달러 오른 108.04달러를 기록했다.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북해산 브렌트 원유(Brent) 선물유가는 전날 보다 배럴당 0.09달러 오른 108.70달러를 찍었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가 각각 1만 5548.54(0.50% 상승), 1689.37(0.50% 상승)을 기록하면서 최고치를 달렸다.

미국 노동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제조업 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만4000건 급감한 33만4000건을 기록했고, 7월 제조업 지수 역시 전월의 7.3에서 19.8로 치솟았다.

17일부터 이틀째 의회에 출석 중인 버냉키 의장의 기존 통화정책 지속 필요성 발언도 유가 상승에 한 몫했다.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점을 미리 정해 놓지 않고 경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집트 정정불안 확대 가능성과 남·북수단 간 지속되는 대립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가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집트에서는 무르시 대통령 축출 이후 친 무르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수단의 3대 석유 컨소시엄인 Nile Petroleum Corporation은 18일(현지시간)남·북수단간 대립이 심화되면서 수주 간 약 20만 b/d의 원유생산과 수송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두바이 현물 유가는 전날보다 배럴당 1.05달러 상승한 104.94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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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경기회복 #버냉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