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제30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가 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면서 이번엔 수년째 공석인 감독회장 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전국 11개 연회 지정 장소에서 계속되는 이번 선거에서 총 유권자는 7000여 이상이며, 전례에 따라 투표율도 9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감독회장 선거에는 '기호 1번' 분당새롬교회 함영환 목사, '기호 2번'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기호 3번' 불꽃교회 전용재 목사, '기호 4번' 서울연합교회 김충식 목사 등 총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하지만, 당초 유력 후보 중 한 명이었던 기호 2번 강문호 목사가 선거를 불과 3일 남겨둔 상황에서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는 앞서 유일한 목원대 출신의 기호 4번 서울연합교회 김충식 목사가 나머지 감신대 출신 후보자 3명보다 유리하다고 평가됐으나, 장로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던 강 목사가 한 발 물러나면서 '될 사람을 뽑자'는 감신대 출신들의 표 결집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협성대 출신 투표자들과 강 목사 지지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초종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감리교회측은 각 연회에서 개표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이날 오후 6시 전후로 당락이 드러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