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에서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위원회에서 북한 인권 상황을 우려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19년 연속 채택됐다.
제78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별도 표결 없이 전원동의(컨센서스)로 통과시켰다.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한 결의안은 2005년부터 유엔에서 채택돼 이번이 19년째다. 이번에 채택된 결의안은 내달 유엔총회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채택여부가 결정된다.
올해 결의안에는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에 따른 북한 내 인권 피해를 지적하는 듯한 문구가 포함된 점이 주목된다.
결의안은 "특히 국경 이동이 재개된 점에 비춰 모든 회원국들이 강제송환금지라는 근본적인 원칙을 존중하기를 강하게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유엔 고문방지협약을 준수하라는 문구가 포함된 점도 특징이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동제안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지난 2008~2018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이름을 올렸지만, 남북관계 영향 등을 고려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불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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