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신학부가 4일 오전 총회 설립 100주년을 맞아 '제4회 개혁주의 신학대회'를 개최했다.
'21세기 상황 속에서 성경적 신학과 신앙의 회복'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개회예배 및 결의대회, 2부 신학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신학부장 유웅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순서에 김도빈 증경총회장은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 모리아 산에서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쳤고, 노아 역시 홍수 심판을 믿고 명령에 순종해 방주를 지었다"며 "중요한 것은 시류를 일일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자세"라고 설교했다.
참석자들은 이어진 '총회 설립 100주년 신학대회 결의문' 낭독을 통해 '오직 성격만 하나님 말씀이요 신앙과 행위에 대해 유일한 법칙임을 강조'하고 '땅끝까지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더욱 헌신할 것'을 결의했다.
아울러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신학적 문제를 알고도 부산총회 유치와 홍보에 나서는 기독교계 지도자들의 에큐메니칼 운동에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이어진 2부 신학대회에서는 총신대 신학대학원 김광열 교수가 '개혁주의 신학의 요점'이라 강연을 통해 '오직 성경을 최고의 권위로 삼고, 하나님 중심의 신본(神本)주의 신학으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강조하는 것이 바로 개혁주의 기독교 신학의 요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이신칭의(以信稱義)의 가르침은 역사적 보음주이가 공통적으로 받들이는 가르침"이라며 "오직 믿음은 죽은 믿음이 아니라 참 믿음이요, 구원하는 믿음(saving faith)"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용규 교수는 '역사적 개혁주의 관점에서 본 WCC 에큐메니칼운동'에 대해 설명하며 WCC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밖에 서창원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장은 '666과 베리칩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서철원 교수는 '개역개정판 성경 번역 연구'를, 심창섭 교수는 '인터콥 사상 연구'라는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한편, 신학대회 마지막에는 유웅산 신학부장이 '목회자 윤리강령'을 낭독하며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