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이슬람교 신자)의 영혼 구원과 이슬람 세계의 변화를 위해 기도하는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 운동'이 올해로 21주년을 맞았다.
예수전도단은 "지난 20년 간 기도 운동의 열매로 이슬람 선교 상황과 이슬람 세계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며 "많은 선교단체, 교회들이 무슬림 사역에 동참하게 됐으며 이슬람 지역의 교회개척 운동이 활발해진 것 등이 그 예"라고 평가했다.
매년 이슬람의 '라마단 금식월' 기간에 맞춰 진행되는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 운동'은 1992년 이집트에서 열린 한 선교단체의 지도자 모임에서 태동한 이래 전 세계 20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기도운동으로 성장했다. 한국에서도 1993년부터 예수전도단을 중심으로 한국프론티어스,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 등 선교단체, 교회 등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올해 기도 운동은 7월9일부터 8월7일까지 진행된다.
◆ 기도운동 20년 만에 10배의 무슬림 선교팀 생겨
예수전도단은 "20년 전 대부분 서구 국가에서 이슬람은 낯선 외래 종교였다"며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려 애쓰는 교회는 찾기 힘들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세계 무슬림 공동체에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위해 힘쓰는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훨씬 많아졌다"며 "이 기도 운동이 시작된 선교단체는 20년 전과 비교해 10배나 많은 무슬림 선교팀이 있다"고 말했다.
예수전도단은 특히 38개 언어로 출간되는 기도 운동 책자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무슬림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하며 사랑하는 자세로 복음을 전하도록 동기 부여를 했다고 전했다.
무슬림 공동체 안에서 부흥 운동도 과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남침례교 국제선교위원회(IMB)의 한 선교 전략가에 따르면 1997년 당시 무슬림 집단에서 일어난 교회개척 운동은 단 2차례였으나, 2001년부터 10년 동안에는 25번의 복음 운동이 일어나 최소 1000번의 세례식과 100여 개의 교회개척이 일어난 것이다.
이 선교 전략가는 ▲남아시아에서 일어난 큰 영적 변화로 뱅갈인들 중 50여만 명의 무슬림이 그리스도인이 된 일 ▲이란에 기독교 위성방송이 송출되면서 지하교회와 수천 가정교회가 성장하고 있는 일 ▲북아프리카 미전도종족인 베르베르족 출신 수십만 명이 기도 운동을 통해 믿음을 갖게 된 일 등을 미션프론티어즈(Mission Frontiers)에 보고했다.
◆ 과학 기술의 진보, 무슬림 세계에 복음전파 방식 바꿔
예수전도단은 또 "과학 기술의 진보는 무슬림 세계에서 복음전파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며 "아랍권만 해도 SAT-7 방송(기독교 위성방송)의 정기 청취자가 850만 명에 이르는 등 무슬림 세계에 방송되는 라디오, 위성방송으로 수백만 무슬림들이 복음을 들으며 성경도 온라인상에서 오디오, 비디오로 접하거나 컴퓨터 파일로 볼 수 있게 됐다"며 미션프론티어즈의 내용을 인용해 전했다.
향후 20년에는 무슬림 인구가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예수전도단은 "앞으로 그리스도인들이 더 많은 믿음과 사랑으로 무슬림을 대하고 그들 영혼을 위해 중보기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도 운동에 동참하려면 기도모임과 예배, 개인묵상 시간 등에 예수전도단(문의 02-871-7351)에서 발행한 기도책자나 홈페이지(www.30prayer.org)에서 매일 업데이트 되는 자료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