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25 63주년 결의문]
우리는 한국동란 63주년을 맞이해, 동족상잔의 뼈아픈 상처를 안고, 반세기가 넘는 긴 세월을 전쟁의 무감각 상태에서 살아왔다.
그런데 요즘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은, 전쟁에 대한 우리의 무감각을 질책이라도 하는 것과 같이, 한반도의 상황은 금방이라도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날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금강산 관광이 북의 일방적인 조치로 폐돼되었고, 최근에는 1989년 남북 간, 합의로 조성 된 개성공단 또한 북의 일방적인 조치로 폐쇄되어 언제 열릴지 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 암담한 현실을 바라보면서, 한국동란 63주년을 맞이해,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해 모인 한국기독교지도자들은, 다음과 같이 우리의 뜻을 밝히는 바이다.
◎ 우리의 뜻
첫째, 우리는 북한 땅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땅이며, 북한의 국민도 우리의 동포임을 다시 한 번 세계만방에 공포하며, 북한당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평화적 통일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상대방을 음해하고 거짓말로 자신의 잘못을 포장해 국제사회를 기망하는 행동을 즉각 중지하고, 객관적 측면에서 상호 격에 맞는 남, 북 대화를 한시라도 빨리 조건 없이 재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둘째, 우리는 성경의 말씀에 "칼을 든 자는 칼로 망한다"는 말씀과 같이, "핵을 만든 자는 핵으로 망하는 것"이니, 북한 당국은 핵으로 무장해 적화통일을 하겠다는 망상을 그 뿌리 체 뽑아 버리고, 평화적인 국제질서에 합류해서 세계 열방들과 우호와 협력으로 살기 좋은 평화의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셋째, 우리는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리고, 역사를 왜곡하며 전범국의 죽은 망령에 사로잡힌 일본이, 역사의식과 균형감강을 잃어버린 채, 온갖 거짓과 수단으로, 침략의 야욕을 불태우며 저지른, 천인이 공노할 만행을 정당화하려는 궤변을 즉각 중단하고, 전 세계 인류 앞에 진솔하게 회개함은 물론, 피해 당사국과 당사자들에게 응분의 보상을 해주는 것만이,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세계 열방들과 우호관계를 지속하며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엄숙히 경고한다.
넷째, 우리는 탈북한 9명의 북한 청소년들을, 다시 북한으로 강제 송환한 라오스 정부와 중국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또한 외교부의 안일한 대처와 정보력 부재와 외교역량의 함량 미달을 개탄하면서, 정부는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여, 관계자를 엄중히 처벌함으로 이러한 사태의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고, 탈북동포를 구원하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 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2013년 6월 24일 아침에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외 참석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