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교회 성장이다. 물론 교회 성장이 교회의 건강성을 담보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교회 성장은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있다는 증거이며 동시에 교회가 건강하지 않으면 성장하기도 어렵다는 점에서 분명 목회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유명한 기독교 저술가이자 라이프웨이리서치의 대표인 톰 라이너 박사가 이에 교회 성장의 비법 5가지를 공개했다. 그는 25년째 지역교회 컨설팅과 리서치를 해 온 이 분야 전문가다.
그는 "교회가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100명, 200명 혹은 500, 800명에 멈췄다는 목회자들의 상담을 많이 받는다. 심지어 한 목회자는 출석교인이 7천명에서 멈추었다고 상담해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목회자들이 성장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단 뜻이다. 그는 현재의 교회 규모와 관계없이 더욱 성장하기 위한 방법이 많이 있지만 대체로 4가지가 공통된 접근법이라고 밝혔다.
첫째는 새로운 그룹을 조직하란 것이다. 집에서 예배 드리는 구역 모임 내지는 카페에서 만나는 다양한 스몰 그룹, 주일학교 반, 사역체 그룹 등 다양한 그룹을 계속해서 조직해 나가란 것이다. 그러면 이 그룹들을 통해서 교인의 수가 성장하게 된다. 라이너 박사는 "10개 교회 중 8개 교회는 이런 방식으로 성장을 경험한다. 그런데도 왜 이 방식을 도입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둘째는 예배 시간을 확대하란 것이다. 주일에 한번 예배 드리는 교회라면 두 번 드리고, 두 번 드려 왔다면 세 번으로 늘려라. 보통 예배의 횟수가 느는 것은 예배 인원이 예배 장소의 수용 규모를 넘어설 때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교회는 예배 장소가 꽉 차기 전에 이미 성장하고 있다. 예배의 확대는 이 숫자의 한계를 뛰어넘게 해 준다. 그러나 주의할 점도 있다.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 성장하고 있는 한 예배 그룹을 둘로 나누었을 때, 성장하지 않는 두 예배 그룹이 되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예배 장소도 확장하란 것이다. 앞서 말한, 예배 시간이 늘어났을 때 이 예배는 기존의 예배와 차별될 수 밖에 없다. 타민족을 위한 예배 시간이라든지, 캠퍼스라고 불리는 지성전 개척이든지, 소예배실에서 드리는 청소년이나 청년부 예배라든지가 좋은 예다. 즉, 예배 장소가 다양해지면 예배 인원에도 자연적 증가가 이뤄진다. 그는 요즘 성장 추세에 있는 미국 교회들이 지성전 개척에 열심이란 점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넷째는 다양한 행사를 열라는 것이다. 기존의 교인들이 새 사람들을 초청할 수 있는 재미있고 즐거운 행사를 교회가 많이 기획해서 열어야 한다. 부활절, 독립기념일, 성탄절은 교회가 행사를 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이런 행사는 평소 교회에 잘 나오지 않던 교인들도 교회로 불러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그는 이런 행사를 통해 잠깐 늘어난 교인 수는 결국 다시 원상태로 복귀되는 단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즉, 정착의 문제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