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한낮 기온이 30℃를 웃돌며 더울 전망이다. 토요일인 15일은 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주말동안 야외활동하기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15일 우리나라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제주도는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늦은 오후까지 1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울·대전·춘천의 낮 기온이 31℃로 예상된다. 영남지방은 점차 구름이 걷히면서 한낮에 대구 32℃, 부산 26℃ 등으로 후텁지근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 이정준 예보관은 "지금까지는 습도가 낮아 일사(日射)에 의한 불볕더위가 나타났지만 이번 주말에는 습도가 비교적 높아지고, 기온도 올라 불쾌지수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요일인 16일도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점차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케이웨더는 전망했다. 호남지방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전주·광주 32℃로 덥고, 동해안지방은 한낮에 29℃까지 오르겠다.
케이웨더 윤지향 캐스터는 "토요일에 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주말동안 야외활동하기에 무난하지만, 자외선과 더위에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월요일인 17일에는 중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18일에는 장마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으로 중부 일부와 산악 지역 부근으로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케이웨더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