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이 약 8억원 규모의 폭염대비 지원사업 ‘아이시원’ 캠페인을 전개한다
월드비전이 약 8억원 규모의 폭염대비 지원사업 ‘아이시원’ 캠페인을 전개한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무더위로 고통받고 있는 에너지 빈곤 가정을 위한 폭염대비 지원사업 '아이시원'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4일(월) 밝혔다.

월드비전은 지난 2019년부터 폭염 등 취약한 환경에 노출된 에너지 빈곤 가정을 대상으로 냉방비와 냉방용품을 제공하는 폭염대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 5년간 총 9천 296가구를 지원했다. 에너지 빈곤 가정은 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 구입 비용으로 지출하는 저소득 가구를 뜻한다.

저소득 가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단열이 부족한 노후주택이 대부분인데다 오래된 저효율 가전기기 또는 냉난방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같은 평수라도 전기요금이 더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월드비전은 지난달부터 전국 관공서·학교·유관기관·교회 등을 통해 폭염대비 지원사업 신청 가구를 모집했으며, 다음달 말까지 에너지 빈곤가정 2천 800가구에 약 8억 4천만원 규모의 냉방비 및 냉방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폭염으로 생활고가 예상되는 24세 이하 아동 및 청소년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이 해당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가정에는 냉방비(전기세)와 함께 선풍기, 여름 이불 등 가구당 최대 30만원 상당의 냉방용품이 전달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장마를 고려해 제습기 등이 지원품목에 추가됐다.

아이시원 캠페인 지원 대상 아동 보호자 한지은(가명) 씨는 “올해는 긴 장마와 함께 무더위도 이어지고 있어 ‘기후변화’를 더 체감할 수 있었다”며 “습한 환경에서 아이의 건강이 걱정되던 차에 이렇게 제습기 등 냉방용품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명환 회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및 긴 장마 등으로 가장 취약한 아동과 가정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월드비전은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과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고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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