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최경배)은 지난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르완다 무곰바 난민캠프에서 르완다 재난관리부(MINEMA), 유엔난민기구(UNHCR)와 함께 화재예방교육 및 세계 환경의 날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3일(금) 밝혔다.
르완다 남부에 위치한 무곰바 난민캠프에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분쟁으로부터 피난한 난민 1만 1천 명이 거주하고 있다.
굿피플은 2023년 초부터 난민캠프에 거주하는 난민들에게 요리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대안에너지인 액화석유가스(LPG)를 지원하고 있다.
르완다 정부는 2019년부터 난민을 보호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장작 등의 땔감 대신 대안에너지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난민들의 LPG 사용 경험 부족으로 LPG가 낭비되거나 화재가 발생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굿피플은 지난 1일 난민들의 안전한 LPG 활용을 위한 화재예방교육을 진행했다. 화재예방교육에 참석한 난민 커뮤니티 대표 75명은 LPG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과 화재 발생 시 대처 요령, 소화기 사용법을 습득했다.
또한 5일에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 보호를 장려하고 화재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르완다 재난관리부, 유엔난민기구, 세계식량기구(WFP), 월드비전, 세이브더칠드런 등의 협력 기관과 500여명 이상의 무곰바 난민캠프 난민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굿피플은 화재예방교육을 이수한 75명의 난민에게 교육 수료증을 전달했다. 또한 유엔난민기구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 발표와 함께 환경 보호를 위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엔난민기구 르완다 본부 아마레 게브르셀라시에 수석 에너지 책임자는 “굿피플의 도움으로 대안에너지인 LPG를 공급함으로써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에 무곰바 난민캠프가 동참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유엔난민기구 남부지부 올리비어 롬포 대표는 “르완다의 난민 커뮤니티는 기후변화와 환경 악화로 분명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땔감 대신 LPG와 같은 대안에너지 자원을 사용하는 등의 환경친화적인 실천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경배 회장은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신 무곰바 난민캠프의 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굿피플은 대안에너지인 LPG 지원을 지속할 뿐만 아니라 올바른 LPG 사용법과 안전 교육을 병행하면서 난민 보호와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굿피플은 지난 1월부터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1억 8천만원을 투입해 무곰바 난민캠프에 친환경 대안에너지인 LPG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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