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은 최근에 라오스 정부가 탈북자 9명을 중국으로 강제 송환한 것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이 같은 비인도적이고 반인권적인 탈북자 강제 송환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교연은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에 라오스 정부가 중국을 통해 입국한 탈북자 9명을 보름동안 억류했다가 중국으로 강제 추방한 사건에 대해 본 한국교회연합은 충격과 함께 개탄한다"고 밝히고 "이들 탈북자 모두가 무조건 한국에 보내달라고 분명한 의사를 밝히고 만약 북한에 들어가면 모두 죽게 된다고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요청을 묵살하고 비인도적인 처리를 한 데 대해 충격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이어 "우리 정부는 목숨을 걸고 탈북해 대한민국에 들어오고자 하는 모든 탈북자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유엔난민기구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고 특히 6월에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정상회담에서 탈북자 처리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진전을 이뤄 다시는 이같은 반인륜적 범죄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교연은 이와 함께 "최근에 법무부가 조선족 동포들의 과거 불법행위를 문제삼아 무차별적으로 강제 추방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엄격한 법 집행에 앞서 인권 차원에서 구제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