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3월 북한인권보고서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 데 이어 강제노동, 여성권리 등 북한 인권 세부 분야를 심층 조사한 보고서도 공개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인권 상황을 널리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측면을 고려해 탈북자 개인정보 등을 제외하고 북한인권기록센터의 비공개 심층조사 용역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 통일부 산하 북한인권기록센터가 추진하는 강제노동 실태 심층조사뿐 아니라 유사하게 비공개로 해온 비슷한 용역 조사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북한인권기록센터는 탈북민을 대상으로 북한인권의 세부 분야에 대한 조사 용역을 꾸준히 해왔지만 정책 수립을 위한 내부 참고용으로만 활용하고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지난해에는 북한 내 여성권리와 근로권 실태에 대해 용역 사업을 벌였고, 올해는 강제노동 실태를 심층 조사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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