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피겨 여왕 김연아가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완벽한 프리젠테이션을 선보이며 IOC위원들을 사로잡았다.

김연아는 나승연 유치위 대변인, 조양호 유치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김진선 체육특별대사 등 8명의 연사가운데 5번째로 나와 특유의 자신감과 감성어린 호소력으로 IOC 위원들의 표심을 끌어모았다.

남아공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100여명의 IOC위원들의 앞에서 평창을 알린 김연아는 "스위스 로잔에서 여러분들을 뵌뒤 7주나 지났다니 믿기 어렵다"며 부드러운 시작을 보였다.

김연아는 한국 동계 스포츠의 발전상을 소개하면서, 평창에서 동계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다양하고 수준높은 시설들로 인해 동계 스포츠를 향한 어린 꿈나무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의 동계스포츠 선수들은 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구를 반 바퀴나 돌아다니며 연습을 해야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은 내가 가졌던 기회와 꿈을 여러 재능있는 선수들과 나누는 것이고 좀더 희망적인 미래를 가져올 것입니다."

김연아는 자신을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노력한 살아있는 결과라며 세상의 모든 젊은 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가능성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연아는 자신이 IOC 위원들을 향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에 대한 감사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호소하며 인상적인 프리젠테이션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승훈 모태범 등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과 함께 더반 아이스링크에서 남아공 청소년들에게 스케이팅 레슨을 하며 남아공의 모든 언론의 이목을 끄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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