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택 기독교대한감리회 임시 감독회장은 존웨슬리 275주년을 맞아 내놓은 목회서신을 통해 "시대는 변해도 감리교의 전통은 변함없이 이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창시자인 존 웨슬리는 이 세상에서 감리교회라는 이름이 없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그가 두려워했던 것은 감리교회의 정신이 사라지는 것"이 였다고 말했다. 이어 "감리교회의 정신은 건물이나 교권이나 당을 짓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존웨슬리는 개인의 변화가 사회적인 세상 속에서 사회적인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며 "성화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종교적인 노력 이외에도 나눔과 아웃사랑 같은 사회적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존웨슬리는 감리교인에 대해 "자기의 마음과 힘과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사람이며,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고 쉼 없이 기도하는 사람이다"고 표현해다며, 시대에 따라 선교의 방식은 변화해도 기본정신은 변화하지 않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웃사랑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헌혈과 장기기증운동 등 감리회 본부 차원의 나눔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