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한 한인교회 목사가 청소년과 성매매를 하려다 경찰의 함정수사에 걸려 체포됐다.
북가주 샌 레안드로에 위치한 새누리선교교회(New Community Mission Church)에서 6년 간 청소년 사역을 해 온 새뮤얼 윤 목사(윤태원, 45)는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14세 소녀와 성관계를 맺기로 하고 약속 장소에 나타났다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8일부터 대대적인 성매매 단속에 나서서 포주 12명과 성매매 여성 39명, 남성 39명, 폭행 및 마약소지범 2명을 체포했다.
그런데 미국 언론은 윤 목사를 사건의 중심으로 삼아 그가 호텔방 앞에서 체포되던 CCTV까지 공개하며 대대적으로 이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이유는 청소년 사역을 하는 목회자가 자신이 지도하는 청소년 또래의 여성과 성매매를 시도했다는 점 때문이다. 일반인의 청소년 성매매도 심각한 불법인데 청소년들을 목양하는 목회자가 청소년과 성매매를 시도하려 했다는 점에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범죄를 사전에 예방했다는 것이다.
12일 그는 일단 보석금 3만5천 달러를 지불하고 풀려났다.
한편, 이 사건에 현지 한인사회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사건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땅에 떨어진 마당에 목회자까지 주류 언론에 불미스러운 일로 보도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