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최경배)은 하나금융나눔재단(이사장 김한조)과 함께 지난 2일 발달장애인 학교인 몽골 63번 공립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친환경 LED 조명과 난방 펌프를 지원했다고 11일(목) 밝혔다.
몽골 울란바토르 항올 구에 위치한 63번 학교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립학교로 1학년부터 9학년까지 발달장애인 3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이 공부하기 때문에 쾌적한 교육환경이 필요하지만, 63번 학교는 시설의 노후화와 한정된 예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교실 27개 중 24개는 저조도 형광등이 설치돼 있어 교실이 어둡고 간헐적인 깜빡임 증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또한 중앙난방시설의 난방 펌프를 노후화로 사용할 수 없어 온수 공급과 난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굿피플과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지난 2일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63번 학교를 방문해 친환경 LED 조명 및 난방 펌프 기증식을 진행했다.
굿피플은 교실 및 다목적실에 친환경 LED 조명 357개를 설치하고, 원활한 난방 및 온수 공급을 위해 노후화된 난방 펌프를 새로운 난방 펌프 2대로 교체했다.
친환경 LED 조명은 일반 조명 대비 최대 90%까지 소비 전력이 절감된다. 또한 백열등 1개를 LED 조명으로 교체할 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kg 가량 줄임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사업으로 감축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톤에 달한다.
63번 학교 에르덴바타르 교장은 “LED 조명으로 교체한 이후 학생과 교사들의 눈의 피로감이 줄었다”며 “교실이 강가에 있어 추운 날에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등 난방 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난방 펌프 교체로 돌아올 겨울에는 안심하고 학교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최경배 회장은 “최소한의 권리가 보장되는 교육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하나금융나눔재단과 협력해 이번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며 “친환경 LED 조명으로 학교의 에너지 비용이 절약돼 더 많은 혜택이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굿피플은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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