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를 드리기 위해 지난 주일 교회에 도착한 성도들은 '망연자실'해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 애틀랜타 존스보로 로드에 위치한 뉴페이스풀가스펠쳐치의 수도관과 천장, 구리선과 파이프 등이 뜯겨 50여명의 성도들은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8년간 좀도둑이 들어 교회 전자렌지, 잔디깎기기계 혹은 키보드 등 기물을 훔치거나 망가뜨린 일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에는 교회 안팎에 돈이 될만한 것을 모조리 뜯어가 당장 교회에서 모임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비버리 켐슨 목사는 "전자렌지는 다시 설치하면 되지만, 이번에는 교회가 불탄 것처럼 상태가 심각합니다. 성도들은 모두 큰 충격을 받았어요. 누군가 도끼를 가져와서 교회 수도관과 전기선을 뜯어 갔습니다. 당장 전기와 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됐어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죠"라고 착잡한 심정을 밝혔다.

주일 오전, 처음으로 교회에 도착한 한 성도는 망가진 교회를 보고 곧바로 그레고리 켐슨 담임목사에게 연락했다. 비버리 켐슨 목사는 어느 정도 피해를 예상하긴 했지만, 이처럼 심각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한다. 교회 측은 당장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장소가 없는 실정이다.

비버리 켐슨 목사의 아버지가 교회를 건축하고 목회를 하다, 딸과 사위 목사가 목회를 이어가고 있던 뉴페이스풀가스펠쳐치는 285번 고속도로 안쪽에 위치해 있지만 적잖이 외진 곳으로 지금까지 8년 동안 3번 가량 도둑이 들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진전은 없는 상태다.

"나의 남편은 그저 기도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는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 혹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 하게 되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구원받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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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풀가스펠쳐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