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건물 붕괴 사고 후 17일 동안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던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건물 내의 한 공장에서 재봉사로 일하는 레시마 베검 씨는 여느 때와 같이 출근한 그 날, 건물이 붕괴되는 것을 느끼고 자신이 일하던 2층 건물에서 지하로 달음박질 쳤다. 건물이 무너지는 그 순간 그녀가 몸을 피신한 곳은 무슬림들을 위한 기도실이었다.
이미 사고 후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구조대원들은 구조를 거의 중지한 상태였고 건물 잔해를 중장비로 걷어 내고 있었다. 그러다 베검 씨가 막대기로 건물 잔해를 두들겨 내는 소리를 듣고 생존자가 있음을 확인, 즉각 구조에 들어갔다.
그는 갇혀 있는 17일 동안 주변의 물과 마른 음식을 먹으며 벼텨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구조대원들이 지난 며칠 동안 구조하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그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계속해서 막대기로 두드렸다"고 말했다. 또 "다시는 햇빛을 보지 못할 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참사로 인해 사망자만 1천명 이상이다. 그러나 생존자도 2500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