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동료 요리사인 "코디 테일러와 약혼했다"며 조만간 함께 한국에 갈 것이라고 밝혔던 전직 가수 이지연(43)씨가 "결혼 계획이 구체적으로 잡힌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지연씨는 연합뉴스 등을 통해 "현재 청혼만 받아들인 상태며 부모님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유명인사가 아니다"며 앞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등 재혼하면 조용하게 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테일러는 20대 후반의 백인으로 이씨와는 2년 전 애틀랜타에 바비큐 음식점을 함께 열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자주 목격돼 현지에선 공인 커플로 인정받고 있다.

이 씨는 여고생이던 1987년 가수로 데뷔해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바람아 멈추어다오' 등 잇따라 히트곡을 내며 당시 최고의 스타로 활동했다.

1990년 돌연 가수 생활을 접고 무명가수였던 10살 연상의 정모씨와 미국에 건너와 애틀랜타에 정착한 이씨는 2008년 정씨와 이혼하고 요리연구에 몰두해왔다.

2007년 요리에 입문한 그는 고추장 양념으로 개발한 돼지고기 샌드위치가 현지 바비큐 전문지가 선정한 올해의 바비큐 푸드에 선정되는 등 요리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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