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은 오는 1일, 소셜 액션 플랫폼 ‘베이크(VAKE)’가 독립분사한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오는 1일, 소셜 액션 플랫폼 ‘베이크(VAKE)’가 독립분사한다고 밝혔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오는 1일, 소셜 액션 플랫폼 ‘베이크(VAKE)’가 독립분사한다고 28일(화) 밝혔다.

‘베이크’는 누구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액션을 제안하고 실행하도록 돕는 소셜 액션 플랫폼이다. 지난 2017년부터 월드비전 사내 소규모 프로젝트로 시작, 외부 전문가와 기술 스타트업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해 왔다.

월드비전은 국내 NGO로서는 최초로 사내에서 시작된 직원 주도형 프로젝트를 사내벤처로 성장 독립분사했다. 이 프로젝트의 초기부터 현재의 사내벤처로 성장하는 전 과정을 담당해왔던 월드비전 직원이 대표직을 수행하게 되며 월드비전 출신 직원들을 주축으로 하여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인 캔랩 코리아, 위브와 함께 조인트 벤처를 구성했다. 베이크의 수익모델은 서비스 사용료와 펀딩 수수료 등이 있으며 베이크를 통한 수익창출의 일부는 또 다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베이크는 독립분사에 앞서 지난 2021년, 한국정보통신진흥원 (National IT Industry Promotion Agency, NIPA)의 블록체인 기술검증(PoC)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기부금 집행 투명성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자 참여형 기부관리 기술검증’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결식, 청년주거문제, 가정밖여아청소년 생리대 지원 세 가지 사회문제를 주제로 3차에 걸친 블록체인 기반의 모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비영리단체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고 후원자 참여형 캠페인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참여자 피드백 조사 결과, 베이크 액션 추천 의향률 86.4%, 재참여 의항률은 90.9%로 주 사용자인 MZ세대의 새로운 후원 경험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킨 것으로 파악되어 앞으로 베이크가 젊은 층의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희 대표는 “베이크는 기존의 ‘모금-사업-보고’로 이뤄진 비영리 생태계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추구한다. 이러한 베이크의 혁신적인 사업모델과 운영 방식은 후원자를 ‘금전적 기여자’에서 ‘변화를 만드는 주체’로 바라보는 철학, 그리고 그 철학을 구현해 낼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며 “블록체인과 웹3.0 기반의 철학과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캠페인과 모금, 이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 가는 사람들, 정보 간의 단단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혁신적인 실험들을 이어갈 것이며 비영리 시장의 새로운 변화의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조명환 회장은 “월드비전이 사회복지법인의 한계를 넘어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세상의 변화를 위해 법인을 분리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베이크’와의 협업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 아동들의 풍성한 삶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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