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영업직원의 폭언과 횡포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후폭풍의 여파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온오프라인에서는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경찰은 지난 3일 압수수색에 이어 임직원들에 대한 소환이 예정되어 있는 상태다.
6일 남양유업의 주가는 지난주 3일 종가보다 2.02%(23,000원) 하락한 1,117,000원에 장을 마쳤다. 논란 후폭풍이 실제 주가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 이어 온오프라인 불매운동이 이어지면서 자칫 선의의 남양유업 대리점주까지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
남양유업에 불매운동은 1차적으로 기업에 타격을 주지만, 논란의 대상이자 희생양이였던 대리점주들도 같이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트위터 등 SNS 상에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남양유업 더 이상 취급하지 않겠다는 안내문 등이 찍힌 사진이 등이 확산되고 있다.
엄정한 수사와 함께 더 이상의 횡포가 자행되는 것은 막아야겠지만, 기존의 잘못된 관행에 대한 보상과 개선이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판로까지 막히게 된 대리점주들은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 밖에 없다.
불매운동이 억울하게 희생당한 대리점주를 위한 시작이었다면, 다시 한번 꼼꼼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한 네티즌은 "불매운동으로 대리점주까지 피해가 간다면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며
우선은 불매운동 보단 보상과 관행 개선에 더 힘을 모으는 것이 지혜로운 처사가 아닐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