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경석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지난 5일 MBC '진짜사나이'에서는 김수로, 서경석, 류수영, 손진영, 샘 헤밍턴, 미르의 백마부대 체험 마지막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서경석은 늦은 새벽 사수와 함께 탄약고 근무를 서며 가슴속에 감춰뒀던 슬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이날 서경석은 자신의 사수 김철환 일병과 함께 탄약고 야간 경계근무에 나섰다. 김철환 일병은 곧 다가올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6월 휴가가 예정돼 있다. 4월에 합격해서 휴가 때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경석은 김철환 일병 부모님의 안부를 물었고 그는 두 분 모두 건강하시다며 어린 시절 부모님 이혼으로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단 자신의 가정사를 털어놨다.
서경석은 부모님에 대해 "연세가 많아 많이 아프시고, 사이가 좋지 못하시다"며 "어릴 때부터 제일 안타까웠다. 지금도 가장 큰 바람 중 하나가 화목한 가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마흔이 넘었지만 철조망 철거 할 때 어머니 생각이 났다"며 "어릴 적부터 잘 지내길 바라는 것보다 알아서 하시게 하는 게 효도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진짜사나이'에서는 이발병이 된 만능병사 류수영, 음악프로를 시청하며 걸그룹 무대에 넋이 나간 생활관 멤버들의 모습, 비상발령에 강안 초소로 긴급 출동한 멤버들, 면회실에 찾아온 손님 때문에 눈물 바다가 된 사연, 동고동락 했던 선임병들과의 헤어짐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