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와 시리아 북서부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시리아의 무너진 건물의 모습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 북서부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시리아의 무너진 건물의 모습.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2월 6일 오전(현지시각 기준) 튀르키예(구 터키)와 시리아 북서부에서 발생한 7.8 규모의 대지진 긴급구호대응을 위해 월드비전 한화 약 127억(1천만 달러)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대지진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신속하게 직원을 파견하고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영하의 추위를 보이고 있어 이재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방한용품과 난방기 제공에 힘쓸 계획이다.

월드비전 시리아 대응사무소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를 위해 직접 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파트너 기관과 협업을 통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초기 긴급구호는 튀르키예의 가지안테프와 산리우르파 지역, 그리고 시리아 북부의 아자즈, 아프린, 이들립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며 이를 위해 월드비전은 한화 약 127억원(1천만 달러)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시리아에 있는 월드비전 직원은 “잠들어 있는 동안 집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진동을 느끼자마자 아이들에게 달려갔다”고 전하며 “어떤 물건을 갖고 대피해야 할지 혼란스러웠고 현관문까지 가는 1분은 수년간의 무력함과 두려움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여진에 대한 두려움을 표하며 “많은 피해 주민들이 눈과 비를 맞으며 거리에 내앉았고 많은 건물들이 파괴되어 생명을 잃었으며 아직도 많은 피해자들이 건물의 잔해에 갇혀있다”고 했다.

월드비전 시리아 대응사무소 총 책임자 (Response Director) 요한 무지(Johan Mooji)는 "한 겨울, 이미 취약한 아동과 가족들이 이 강진으로 인해 마음과 정신건강까지 무너지고 있다. 이번 강진은 시리아 북부와 튀르키예 남부의 수천 명의 주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 상황이 너무 절망스럽다”며 “월드비전은 강진의 피해를 입을 주민들을 위해 힘이 닿는데 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계속해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사망자수가 시시각각 증가하고 있는 만큼 현장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이재민이 된 아동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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