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이하 한교연)은 최근 개성공단 인원의 전원 철수 조치가 이루어지면 사실상 가동중단 상태에 이른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양측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교연은 이번 사태가 일어난 것은 군사적 대치와도 전혀 무관한 경제협력사업까지 우리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 북측 책임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개성공단의 폐쇠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교연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숱한 남북 간 갈등과 위기 속에서도 가동을 멈추지 않았던 개성공단은 한받도 평화라는 커다란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며 " 이대로 폐쇄된다면 남북 모두가 불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교연은 정부에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함으로써 남북 교류와 협력의 상징이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만은 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한에 대해서도 한교연은 "대화에 응하고 빠른 시일 내에 우리 측의 통행 제한조치를 풀고 북한 근로자들을 복귀시키는 등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마지막으로 "한국교회는 개성공단이 하루속히 정상화됨으로써 입주기업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기를 희망하며, 남북이 군사적 대결과 긴장관계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 통일의 길로 나아가기를 힘써야 한다"며 기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