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소재 한 교회에서 지난 주일, 구속의 능력과 용서를 되새기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고 지역언론이 보도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 한 남성이 발토우 카운티 카터스빌에 소재한 그레이스침례교회에 한 남성이 침입해 교회 금고에 있던 수 천달러의 현금과 크레딧 카드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보도되자 며칠 뒤, 케빈 헤리스는 경찰에 자수했다.
이날 회중들 앞에 선 케빈 헤리스는 떨리는 마음과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한 채 단 위로 걸어 나와 "2012년 5월 28일, 저는 이 교회를 침입해 당신들과 하나님의 돈을 훔쳤습니다. 난 나와 가까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습니다. 나의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그레이스침례교회 여러분들에게 상처를 줬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약물에 중독돼 있었기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져 교회에서 도둑질을 했다고 밝혔다. 그의 용기있는 고백에 교회는 용서를 표했다. 그레이스침례교회 담임인 랄프 젠킨스 목사는 교회 성도들 모두가 즉각적으로 용서할 준비가 돼있었다고 표현했다. 교회 성도들은 감옥에 있는 헤리스에게 편지를 쓰거나, 그 중에 몇몇은 직접 방문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재판과정에서 헤리스가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젠킨스 목사는 "오늘 아침 예배 설교를 하는 동안, 사람들을 용서하는 것보다 더욱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말했다"고 밝혔다.
헤리스는 죄값을 치르기 위해 석 달간 감옥에서 보냈으며, 이후 몇 달 동안 중독치료를 거쳤다. 또한 그 시간 동안 그는 사회에 진 빚을 갚아 나갔다. 그리고 이날은 그가 해야 하는 마지막 과정이었다.
"저는 이곳에 한가지 목적으로 왔습니다, 그레이스침례교회에 '당신들에게 상처를 주고 당신의 것을 훔쳐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기 위해서 입니다. 저를 용서해 주시겠습니까?"라고 헤리스는 물었고, 대답은 명료했다. 성도들은 지체함 없이 그의 주변에 둘러서서 그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줬다.
헤리스 씨는 인터뷰에서 "나는 성도님들이 보여준 용서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저를 지지해주었지만 저는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며 눈물로 밝혔다. 케빈 헤리스는 여전히 약물중독 치료 과정에 있으며, 더 많은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