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면 작고 깜찍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버린 통통하고 푸근한 토끼 캐릭터 '몰랑이'의 작가 윤혜지(23)씨의 성공스토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윤혜지씨는 아직 학생이다.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그녀는 팬시업계에서 잘나가는 캐릭터 작가다. 문구류,생활용품을 넘어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스티커까지 그녀의 캐릭터 '몰랑이'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에 소품으로도 등장하고 최근에는 한 게임업체에서 몰랑이를 이용한 모바일게임까지 개발 중이다.
젊은 나이에 큰 성공을 가져다 준 몰랑이의 탄생은 윤혜지씨의 습작하는 습관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탄생했다.
윤혜지씨는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수업 시간 틈틈이 책 여백에다 낙서한 토끼 그림을 블로그에 올렸을 뿐입니다. 이런 뜨거운 반응은 예상 못했어요."라고 답했다.
틈틈히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습작을 해오던 습관과 블로그등 SNS를 통해 소비자가들과 소통하며 감각을 키우고 피드백을 받아 완성한 캐릭터가 바로 몰랑이다.
원래 초기 시안에서는 날씬한 캐릭터가 통통하고 귀여운 현재의 모습이 되어 인기를 모은 것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드린 그녀의 노력 때문이다.
다른 작가들과 달리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공개했다. 그 결과 윤혜지씨의 블로그에 280만명이 방문객들이 다녀갔고 이로 인해 쌓여진 여러 의견들은 그녀의 자산이 되었다.
몰랑이를 성인보다 초,중,고 학생들이 많이 좋아해 주어서 함부로 수익금을 사용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수익금을 벌써 여러재단 등을 통해 나누고 있다.
화제가 될만큼 예쁜 얼굴에 '몰랑이'가 주는 느낌처럼 마음까지 고운 푸근한 그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