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안철수,김무성,이완구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4일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이변 없이 마무리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병의 경우 안철수 후보가 득표율 60.5%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고, 부산 영도에선 김무성 후보가 65.7%를 얻어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22.3%),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12.0%)로 따돌리고 5선 고지에 올랐다.

부여·청양에선 이완구 후보는 77.4%의 득표율로 민주당 황인석 후보(16.9%)를 누르고 당선됐다.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는 5.7%를 얻었다.

여론조사를 통해 일찍 승패가 점쳐지면서 처음으로 사전투표를 도입했음에도 최종 투표율도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 선거구 12곳의 선거인 73만4736명 중 24만6105명이 투표를 마쳤고, 투표율은 33.5%를 기록했다.

2001년부터 실시된 20차례 재보선의 평균 투표율이 약 33.3%라는 점에서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평균을 가까스로 넘긴 수준이다. 게다가 이번 투표율은 2011년 상반기 재보선의 39.4%와 같은 해 하반기 재보선의 45.9%에도 크게 못 미치는 기록이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재보선 투표율이 적었던 것도 이유다.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보선의 투표율이 각각 43.5%, 36.0%, 44.2%로 비교적 높았던 반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재보선의 투표율이 각각 28.6%, 14.2%에 그쳤다.

북한 핵실험 등 다른 이슈들이 재보선에 대한 관심을 돌리게 했고 대통령선거를 치른지 오래되지 않아 선거 피로도가 쌓였던 것도 투표율을 낮춘 이유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4.24재보선결과